27~28일 장생포문화마을서

‘재생’ 주제로 장생포 변모

시민참여 공연·미술전 열어

▲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 모습.
울산 남구 고래문화재단이 27~28일 이틀간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프로젝트 이름은 ‘장생포, 재생하다’이다. 슬로건은 ‘공연을 재생(Replay)하고, 공간을 재생(Recycle)하고, 마음을 재생(Recover)하다’.

장생포를 소통과 교감의 장으로 만들어 다양한 세대들이 찾는 공간으로 가꾸자는 취지다.

주민과 방문객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장생포를 더욱 활력 넘치는 곳으로 변모 시키려는 뜻이 숨어있다.

그런만큼 프로그램이 다양한다. △폐지, 사다리, 고물수레 등을 활용하여 사회적 맥락을 녹여낸 거리공연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창현거리노래방 △장생포 지역에 버려진 폐기물을 소재로 창작된 설치미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장재인의 미니콘서트로 구성된다.

이 행사는 장생포의 현재를 사랑하고, 장생포의 미래를 고민하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모임 ‘장생포럼’이 제안했다.

포럼 회원들은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적 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한 것을 계기로, 장생포 지역에 청년층의 유입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해가 지면 어두컴컴 해지고 마는, 장생포의 저녁 시간를 지금보다 활성화 하자는 것이다.

지역 청년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끼를 발산하고, 여러 공연을 통해 정서적 위안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재생’ 키워드에 맞춰 행사에 쓰이는 장식소품을 남구가 수거한 불법현수막을 관객방석으로 활용하고 플라스틱 박스를 테이블과 의자로 재활용하는 등 ‘재생’ 키워드에 맞춰 친환경적으로 추진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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