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찬 시의원, 고호근 시의원, 안수일 시의원, 안도영 시의원, 김선미 시의원(왼쪽부터)

백운찬, 울산시 대기측정망 확충 장기계획·목표 촉구
고호근, 안정적 물확보 비전·일자리창출 방안등 주문
안수일, 중증외상환자 이송 ‘닥터-카’사업 지원 강조
안도영, 어린이집·유치원 대체교사 확충에 관심 당부
김선미, 지역곳곳 방치 건물·낙후시설 실태조사 요구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출산장려정책’ ‘중증외상환자 치료 대책’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책추진을 울산시에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쏟아냈다.

시의회 백운찬 의원은 25일 시의사당에서 열린 제2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송철호 시장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울산은 화학물질 취급량이 전국의 34%를 차지할 만큼 상대적으로 유해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이 타 지역에 비해 높고 국가산업단지 내 선박 및 자동차제조시설 도장공정,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비철산업단지 등에서 유해대기 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울산의 도시면적과 화학물질 배출량, 대기배출량에 근거한 화학물질 배출밀도는 타지역에 비해 최소 2.5배에서 최대 238.6배 높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특히 “맑은 공기와 깨끗한 하늘을 유지하기 위해선 우선 대기질을 측정하고 다양한 오염상태와 원인물질을 평가할 수 있는 대기측정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유해대기물질 측정소는 동구와 남구에만, 대기중금속 평가 측정소는 남구와 울주군에만 각각 설치돼 있다”며 울산시의 장기계획 및 목표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에 대해 “동·북구와 울주군 지역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대기오염측정망 확대·운영 계획(2019~2022년)을 수립·추진할 계획이 있고, 내년에는 도시대기 2곳, 대기중금속 1곳, 도로변대기 1곳 등 측정망을 확충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섰다”며 “(장기적으로도) 국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맞춘 자체 실천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날 고호근 의원도 시정질문을 통해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실행방안 △안정적인 물 확보와 공급에 대한 비전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 △일자리 창출 및 출산장려 △중부소방서 이전부지에 대한 활용 계획 △지역 주택조합 문제 해결 방안 △원자력해제연구원 유치를 위한 노력 △LH의 우정혁신도시 하자보수 및 송정지구 부실공사 대처 방안 등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안수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닥터­카’ 사업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위중한 외상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전문의와 간호사가 환자에게 직접 찾아가 병원으로 데려오는 ‘닥터­카’를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한 노력 등으로 외상환자의 경우 타 지역에서 울산으로 오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초라는 ‘닥터­카’ 사업 운영을 울산시 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도영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일부 어린이집 및 유치원 교사들은 대체교사 부족으로 원할 때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공휴일을 연차휴가 사용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사 근무환경개선 및 보육의질 향상에 이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울산시와 시교육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선미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도시재생사업이 아닌 지역 곳곳에 방치된 건축물과 낙후시설, 지역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균형 잡힌 발전 및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