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 '스릴러하우스'[CJ ENM 제공]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눈앞으로 다가온 핼러윈을 맞아 장르극의 명가 OCN이 공포를 테마로 한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27일 오후 7시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 앞. OCN 특유의 로고와 인기 드라마 속 캐릭터들을 그린 건물 앞에 피투성이 분장을 한 청춘남녀가 속속 모여들었다. OCN이 처음 자체로 기획한 행사 '스릴러하우스' 첫째 날, '제대로 된 공포체험'을 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다.

최근 '손 더 게스트' 같은 엑소시즘 드라마부터 '플레이어' 같은 액션극, 시즌1과 2가 모두 큰 사랑을 받은 '보이스', 촘촘한 스토리로 호평받은 '터널'과 '라이프 온 마스'까지 수준 높은 장르극들을 연달아 내놓은 OCN인 만큼 공포체험 행사의 스케일 역시 남달랐다. 한쪽에는 '손 더 게스트'의 배경이 된 마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무속용품들이, 다른 한쪽에는 OCN 로고가 박힌 '사건 현장 접근금지 테이프'가 둘려 있었다. OCN에서 자체로 만든 수제 맥주와 피 묻은 손가락을 형상화한 쿠키, 눈알 모양 마시멜로가 담긴 카페라테 등 아기자기한 핼러윈 소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본격 체험 현장에는 사건 현장을 구현해놓았다. 부검실에 시체가 놓인 모습과 무서운 음향도 곁들여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드라마 배경이 된 장소들을 재현해놔 관람객들이 직접 TV 속으로 들어가 캐릭터가 되는 간접경험을 하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입장 시 '수사일지'를 받고 하나씩 체험을 해 가며 마치 자신이 드라마 속 사건을 해결하는 느낌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드라마 '터널' 속 타임슬립 터널과 '손 더 게스트' 굿판, '라이프 온 마스' 주요 소품인 옛날 브라운관 TV, '보이스2' 살인마 방제수의 살인 도구를 전시해놓은 방, '플레이어'에 등장한 금고 등을 차례로 체험하며 오싹한 분위기에 몰입했다.'

마지막에는 '손 더 게스트' 속 악귀 박일도가 빙의한 시체 모형이 전시돼 극상의 공포를 선물했다.

흉가를 주제로 한 VR 체험과 타로 카드 점 보기 등의 콘텐츠도 마련됐다.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가르쳐주는 핼러윈 메이크업 이벤트와 DJ 피넛츠(P.NUTZ)와 타이거 디스코의 EDM 파티도 열렸다.

특히 첫날에는 4년 만에 '신의 퀴즈' 새 시즌으로 돌아온 류덕환이 참석해 오는 14일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오랜만에 한진우로 변신, 자신을 '초천재'라고 능청스럽게 소개하며 "이번 시즌에서는 캐릭터가 어떻게 실패하고 또 성장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그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덕환은 이어 '신의 퀴즈' 팬들과 함께 드라마 관련 퀴즈를 맞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스릴러하우스'는 사전예매로 티켓을 판매, 첫째 날과 둘째 날 각각 600매씩 팔리며 채널 인기를 입증했다.

OCN은 올해 '보이스2'와 '라이프 온 마스' 등 인기작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마니아들의 채널에서 대중적인 채널로 확장, CJ ENM 채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채널인 tvN 못지않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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