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호수불꽃쇼 성료
명당 선점 위한 시민들 북적
30분간 화려한 불꽃 선보여

▲ 지난 27일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에서 열린 ‘2018 선암호수불꽃쇼’에서 화려한 불꽃이 선암호수공원 일대 밤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지난 주말 선암호수공원에서는 화려한 불꽃쇼가 마련돼 깊어가는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울산시 남구의 후원으로 경상일보사가 마련한 2018 선암호수불꽃쇼가 지난 27일 밤 선암호수공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선암호수공원 일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솜사탕 같은 불꽃이 선암호수공원 수면위를 수놓고 있다. 김동수기자

올해 선암호수불꽃쇼는 지난 2008년 이후 11회째 개최된 행사로, 지역 대표 가을문화행사로 굳건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본격적인 불꽃쇼가 시작되기 수시간 전부터 선암호수공원은 명당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행사장인 선암댐 정상부는 발 디딜 틈 없이 관람객들로 채워졌고, 오후 9시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쇼가 시작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30분 간 이어진 황홀한 불꽃장관을 감상했다.

‘로맨틱 남구’를 주제로 한 이번 불꽃쇼는 총 5막으로 구성됐으며, 14곡의 음악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했다. 특히 비행기나 불새 등 드론을 활용한 공중불꽃쇼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정교하게 업그레이드 돼 많은 관람객의 박수를 자아냈다.

▲ 불새가 불꽃 사이를 비행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강약 비트에 맞춰 불꽃이 리듬감 있게 터지거나, 나이아가라폭포처럼 장막을 연출하는 불꽃이 쏟아지자 관람객 모두 혼연일치가 돼 박수와 환성을 질렀다. 특히 선암호수불꽃쇼의 마지막을 알리고 울산 남구민의 희망과 꿈을 이루기 위한 금빛 피날레가 연출되자 선암호수공원 일대는 물론 그 주변으로 빛의 여파가 전달되기도 했다.

▲ 화려한 불꽃이 선암호수공원 일대 밤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김경우기자

한편 이날 행사는 오랜 시간 대기한 관람객들을 위해 기념식의 인사말 순서도 간략하게 진행됐다. 미니공연에 이어진 개막식에는 엄주호 경상일보 대표이사, 김진규 남구청장, 김동학 남구의회의장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짧은 인사말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 김동학 울산 남구의회 의장 등 참석인사들이 2018 선암호수불꽃쇼 개막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엄주호 대표이사는 “‘로맨틱 남구’를 주제로 한 환상적인 불꽃쇼를 통해 환희와 감동을 안겨주고자 한다. 연인,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규 남구청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암호수공원은 화려한 불꽃으로 물들었다. 우리 울산이 현재 녹록지 않은 환경에 놓여 있지만, 이번 불꽃쇼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시민 모두가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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