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확대, 사업절차 일체 위임키로

이사 6명·감사1명 추가 포함

착공 전부터 7000여만원의 추가분담금이 발생해 논란(본보 10월22일자 보도)이 된 온양 서희스타힐즈2차 조합원들이 이사회를 확대 구성해 사업추진을 위한 일체의 절차를 위임키로 했다.

서희스타힐즈2차 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충길·최태윤)와 발리지역주택조합 등은 지난 27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임시총회는 총 400여명의 조합원 중 2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비대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비대위는 임시총회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주택조합이 발송한 추가분담금에 대한 안내문의 내용을 검증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 이사회를 확대해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존 조합장 1명, 이사 2명, 감사 1명 등으로 운영되던 이사회에 이사(조합원) 6명과 감사 1명을 추가로 포함시킨다는 내용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참석한 조합원들의 90% 이상 찬성을 받아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앞으로 사업계획 승인과 대출 만기 연장의 건 등 당초 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던 8개의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또한 추가분담금 발생과 관련해 검증절차를 거쳐 문제점이 발견될 시에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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