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가을날, 지역문인들이 잇달아 책을 출간했다.

박장희 시인은 세 번째 시집 <그림자 당신>(시와시학)을 발간했다.

시집은 제1부 그림자 당신, 제2부 돈데보이, 제3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제4부 진주화, 제5부 망설이다 등 총 5부로 63편의 시를 담았다.

지적 성찰과 사유를 바탕으로 한 모더니즘 경향의 시와 자연과 삶에서 겪는 일상의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삶의 지혜를 모은 시들이다.

심수향 시인은 두 번째 시집 <살짝 스쳐가는 잠깐>(시학)을 펴냈다. 첫 시집 <중심> 이후 10년 만이다.

심 시인은 “걸어오는 과정 과정 발끝 저린 징검다리 같은 흔적을 시라는 이름 아래 두었다. 이제는 이들에게 집을 하나 주려 한다”고 말했다. 시집에는 총4부 60편이 실렸다.

김지윤 문학평론가는 해설집에서 “심 시인은 신성한 흔적들을 찾는다. 다음 시집이 닿을 사색의 자리는 과연 어디까지 일지 그 계속될 여정을 기대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한영채 시인은 세 번째 시집 <골목 안 문장들>(푸른고래)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울산지역 신문에 2년 간 게재한 시를 모아 엮은 것이다. 총4부 51편에 이른다.

한 시인은 “시와 메모가 깃든 골목 안 문장들을 여기 시집으로 묶었다”며 “가는 실핏줄 같은 내면의 끈, 시간의 다양성으로 숨겨진 문장들이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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