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격 취득…잔류·이적 고민
美언론, 고액연봉 전망 엇갈려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김병현(39)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에 도전했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1대5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보스턴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마운드에 올린 다저스가 5차전을 이겼다면 류현진은 31일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지난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선수라는 한국 야구의 이정표를 세웠다. 당시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간 3600만달러에 계약했고, 이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끝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다저스 잔류 또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놓고 스토브리그에서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참이다.

미국 언론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후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시즌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달러(약 204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류현진의 부상과 수술 전력 탓에 FA 시장에서 그의 몸값이 최대 1000만달러에 머물 것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미국 언론의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라 류현진의 적정가는 스토브리그의 막이 올라야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묻자 “마무리가 좀 아쉽게 돼서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6년 다저스와 함께 한 시간은 굉장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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