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학교 희망꿈터 봉사단

▲ 울산시 남구 삼호중학교 학생들과 문수실버복지관 노인들이 지난달 한 요리학원에서 만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었다.

노인들과 멘티·멘토로 정기적 소통
올해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에 선정
지원금으로 ‘사랑의 도시락’ 봉사도

울산시 남구 삼호중학교 희망꿈터 봉사단 ‘우리는 넷 프렌드’는 올해 7년째 문수실버복지관 노인들과 함께 서로에게 멘토와 멘티가 돼 매달 1회 토요일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문수실버복지관과 학교가 협약을 맺으면서 출발했다. 봉사단은 매달 복지관에서 만나 주제를 정해서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올해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지원금으로 “우리가 받은 사랑을 나누자”며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봉사단이 올해 울산시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지원금 300만원으로 뜻 깊은 일을 해보자며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다.

지난 6월 초 학생들과 노인들이 직접 만든 첫번째 사랑의 도시락은 가정환경이 어려운 저소득측 학생 20여명에게 전달했다. 지난 9월에도 요리학원에서 강사를 초청해 직접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었다. 이날 만든 도시락은 남구 지역의 홀몸노인과 소외계층 학생 20가구에 전달됐다.

2012년 창단된 삼호중 희망꿈터 봉사단에는 현재 문수실버복지관 노인 10명과 삼호중학교 학생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노인들과 함께 정서적인 교류를 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나누고 있다.

우해윤 삼호중학교 교장은 “학생과 노인들의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든 도시락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하는 시간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가영 교육복지사는 “학생들이 노인들과 함께하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복지관 노인들과 학생들이 서로 도와가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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