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만발 숙소생활등
멤버들과 찰떡 호흡 자랑
“아내와 아들도 애청자”
장신영과 행복한 신혼생활

▲ 배우 강경준

“이제 어려운 분들도 더 잘 도와드리고 사람들에게 말도 잘 걸게 된 것 같아요. 쉽게 동화하는 사람이 되기 시작한 것 같달까요?”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에 합류해 막내 순경으로 활약하는 배우 강경준(35·사진)은 방송에서 경찰이 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신현준, 오대환, 이청아 등 동료 순경들과 함께 정선의 파출소에서 지역 내 크고 작은 사건·사고와 민원을 처리해나간다.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명예 순경에 위촉되기도 했다.

29일 만난 강경준은 “‘시골경찰’을 통해서 어르신들이나 모르는 분들을 만나서 그들 앞에서 안내해주는 것이 경찰의 역할 중 하나라고 느꼈다”며 “그런데 그 과정이 대본으로 연기하는 것과는 달리 너무 쑥스러웠다”고 웃었다.

그는 “제가 어르신들로부터 받은 게 더 많다”며 “오면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자식처럼 뭐 하나라도 더 먹여주려고 하셨다. 제가 뭔가를 설명하다가 막히면 오히려 손뼉을 쳐주시고 좋아하시니까 힘이 나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이전 시즌부터 ‘시골경찰’이 된 신현준, 오대환, 이청아와의 호흡도 프로그램 재미 요소다. 특히 이들이 퇴근 후 숙소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진지한 업무시간과는 달리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강경준은 멤버들과의 호흡도 자랑했다.

“현준이형(신현준)은 따뜻한 큰 형이에요. 사람의 장점을 파악해서 이끌어주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대환이형(오대환)도 마음속에 따뜻함이 있죠. 자신이 힘든 모습은 남에게 보여주지 않으려고 해요. 청아(이청아)는 자신 안의 예능감을 많이 참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 넷이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네 사람의 케미와 ‘시골경찰’ 특유의 따뜻함 덕분에 지난 15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이 전국 평균 1.3%로 전 시즌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경준은 현재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혼자 아이를 키우던 장신영과 드라마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지난 5월 부부가 됐다. ‘시골경찰’ 애청자였다는 강경준은 집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항상 방송을 시청한다고 한다.

“아들이 ‘시골경찰’을 엄청 좋아해요. ‘시골경찰’을 보면서 혼자 웃기도 하고요. 원래 TV를 많이 보지 않는 아이거든요. ‘재밌겠다. 나도 경찰 하고 싶다. 출연시켜달라’고 하더라고요. 아내는 촬영장에 맛있는 거 사서 온다고 할 정도로 저를 응원해줘요. ‘부부 경찰’ 한번 하자고 하더라고요. (웃음) 저는 ‘깊게 잘 생각해봐’라고 했죠.”

그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며 “‘동상이몽’ 재출연이나 차기작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강경준은 ‘시골경찰’ 시즌 5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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