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근호 시의원 서면질문 관련
시, 128억 투입 주차환경 개선
화봉 제1공원·무거섬들공원
노후주거지 빈터 주차장 조성
뉴딜사업지 주차장 확보 밝혀

 

울산시가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년 말까지 총 128억원을 들여 4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주차장 확보율이 낮은 지역에 대해선 주차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노후 주거지역의 주차공간 확보와 관련한 울산시의회 손근호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손 의원은 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552억원을 투입해 구도심 주택가의 노후 주택을 매입해 6366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는가 하면 부산시는 노후화된 공동주택에 대한 주차장 설치 지원에 나서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노후 주거지역 주차장 확보에 나선다는 점을 강조하며 울산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는 128억원을 들여 북구 화봉제1공원 공영주차장(130면) 및 성남·무거섬들공원 공영주차장(185면) 증축, 남구 선암동 철도용지 하부 노외주차장(85면) 조성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올해 구·군에서 추진 중인 ‘주차수급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주차장 확보율이 40% 이하인 노후 주거지역에 대해 주차장법을 근거로 ‘주차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는 화봉 꿈마루길 등 9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거지 주차장 확충에 많은 비중을 두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후 주거지역에 위치한 빈터를 활용해 마을 내 소규모 무료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도 구·군별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지역에는 4만7224개 주차장에 66만8384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진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을 진행하며 예산 11억3200만원을 투입, 454면의 주차면을 확보하기도 했다. 중구와 남구, 동구는 지난 2005년과 2008년, 2017년부터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도입해 주거지 주차난 해소에 나서기도 했다.

울산의 주차장 확보율은 120.1%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다보니 여전히 주차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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