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당 심규명 위원장등 촉구

남구엔 도시재생사업 지원 당부

市-郡 상환기간 합의가 최대 관건

▲ 손종학(가운데) 울산시의원은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의 옥동 울주군청 부지 직접 매입 결정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심규명 남갑위원장과 손종학 시의원이 최근 울산시가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 부지를 매입할 의사를 공식 문서를 통해 밝힌 것과 관련해 30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선호 울주군수는 조속히 옥동지역 상권이 살아날 수 있게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위원장과 민주당 소속인 손 의원은 “군청사 부지매입 결정을 한 송철호 시장의 결단으로 옥동 상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고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시는 앞서 450억원 상당의 군청 부지를 10년 분할로 매입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지난 22일자로 울주군에 보냈다.

시는 군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옥동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군청사를 중심으로 옥동 일대에 청·장년 어울림 혁신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바 있다.

문제는 상환기간에 대한 합의점을 울산시와 울주군이 찾느냐 여부다.

앞서 서동욱 전 남구청장은 최대 7년 분할 상환을 제시한 바 있고, 내부적으론 5년 상환도 검토했었다. 하지만 당시 신장열 전 군수는 최대 3년 상환 조건을 내걸어 상환 기간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송철호 시장과 이선호 군수 사이에서 다시 시작되는 협상이다보니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심 위원장과 손 의원은 울주군의 전향적 검토와 함께 “남구청에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매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울산시에 대해 “(군청사 활용방안과 관련해)앞으로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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