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온라인과정 개설 밝혀

울산시교육청은 원격 원어민 화상 수업과 관련한 울산시의회 천기옥 교육위원장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현재 농산어촌, 도서소외지역을 포함해 원어민 배치를 희망하는 학교 183곳(초 120곳, 중 55곳, 고 8곳)에서 원어민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원어민 원격 화상 수업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시책사업으로 정규수업과 방과후수업 형태로 총 89개교를 대상으로 원어민 화상 수업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일반 영어수업 참여 학생 대비 원격 화상강의 참여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이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문자언어 보다 음성언어(말하기·듣기) 능력향상 등의 효과가 있었던 반면 학생들은 소음·주의산만·내용 이해 어려움을, 교사들은 기계설비 작동 및 유지보수 업무 부담·교사의 의사소통능력 부족·원어민 강사 자질에 따른 수업 효과 감소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바 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초등·중학교를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찾아가는 울산외국어마을 운영, 영어캠프 등을 통해 의사소통중심 영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고등학교는 향후 교육 수요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에 원어민을 활용한 과정을 개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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