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 갈대 축제

이번 주말이 지나면 어느새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11월7일)이 찾아온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쉽다면, 오는 주말에는 전국 곳곳의 산과 바다, 습지에서 열리는 가을축제를 찾아 즐겨보자. 특히 벌교에서는 꼬막축제가 열리는데 꼬막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조개로, 쫄깃하며 맛이 좋다. 그 중에서도 벌교 꼬막은 임금님 진상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깊고 차진 갯벌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육질이 쫄깃하기로 유명하다.

갈대숲에서 음악듣고 문학기행도

◇순천만 갈대 축제

지금 순천만 습지는 눈부시게 활짝 핀 갈대 꽃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 이곳에서는 2일부터 4일까지 제20회 순천만갈대축제가 개최된다.

안개 낀 바다로 출항하는 ‘아침 선상투어’와 갈대와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갈대 연인의 밤’ ‘생명·평화·문화체험 플리마켓’ ‘순천만의 삶의 이야기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갈대축제 기간 동안 낙동강생물자원관리관과 함께 순천만을 지속 보전을 위해 개최되는 ‘자연생태연구 심포지엄’과 순천문학관에서 진행되는 전국 대학생 대상의 무진기행 백일장 대회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과 함께하는 투어와 포구기행의 곽재구 작가와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축제 기간 동안 개최된다.

▲ ◇벌교 꼬막 축제

본고장 꼬막 먹으며 문화체험까지

◇벌교 꼬막 축제

꼬막 철을 맞아 벌교꼬막축제가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벌교읍 천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벌교꼬막축제는 ‘갯벌과 벌교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는 물론 벌교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특징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꼬막의 성지 벌교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꼬막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꼬막까기 경연, 꼬막 무게 알아맞히기, 꼬막 삶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엄청난 크기의 대형 꼬막 비빔밥을 함께 만들 수 있고, 꼬막가요제, MBC TV 축하쇼 등의 볼거리도 있다.

또 벌교역사문화 전시, 태백산맥 인물공예품 전시, 꼬막 채취사진 및 도구전시 등의 전시 프로그램과 보성녹차 무료시음, 꼬막 소원지 달기 등의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 ◇항공레저스포츠제전

하늘엔 비행기, 땅에는 국화향 가득

◇항공레저스포츠제전

올해 5회째 맞는 국내 최대·최고의 항공제전이 3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최대 하늘축제가 될 이번 항공레저스포츠제전은 항공레저기회 확대와 영암군의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월출산 국화축제기간 1억송이 국화향 속에서 진행된다.

항공제전 첫날인 3일 정오부터 경량항공기와 모형항공기 축하비행과 공군군악대·의장대 공연, 삼호 강강술래 등 식전행사가 열린다. 개회식에 이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와 스카이다이빙이 펼쳐진다. 공식행사에 이어 각종 대회와 이착륙장을 마주 보고 들어선 80여 동의 몽골부스에서 35종의 다양한 체험존과 전시관이 운영된다. 국토교통부장관배 대회로 경비행기, 모형비행기, 드론레이싱, 스카이다이빙, 페러글라이딩 및 동력페러글라이딩 대회 등 6개 종목이 열린다.

▲ ◇김해 분청도자기 축제

‘여류도공’ 백파선 콘텐츠 강화시켜

◇김해 분청도자기 축제

경남 김해시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분청도자기축제’가 지난달 26일 개막한 가운데 4일까지 진례면 분청도자박물관 및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3번째를 맞은 분청도자기축제는 지역의 90여개 도예업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도예명장들이 빚어낸 우수한 작품들과 함께 시민들의 오감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김해 출신 여류도공 백파선(1560~1656) 콘텐츠를 더욱 강화했고, 축제 장소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까지 확대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일본 백파선갤러리 쿠보타 관장의 강연과 함께 ‘제1회 백파선의 후예 가족도자기 만들기 대회’를 열어 백파선을 기린다. 또 중국 고대 무역 자기의 대표 산지인 경덕진 도예인들이 참여해 경덕진 도자 전시판매와 함께 중국 도자산업을 소개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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