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6기 독자위원회는 31일 본사 8층 소회의실에서 10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경상일보 제1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정원군)는 31일 오전 11시 본사 8층 소회의실에서 10월 월례회를 가졌다. 독자위원들은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울산지역 경제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등 울산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더욱 심층적인 취재를 주문했다.

시민모두에 유익한 기사 다뤄주길

◇정원군 위원장(울산상공회의소 의원)= 10월 한달간 경상일보는 지역의 주요현안을 진단하고 전반적인 흐름을 읽으면서 언론의 제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민선 7기 출범 100일을 맞아 기획한 특집기사를 통해 언론의 균형된 시각을 읽을 수 있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오피니언과 사설 코너도 깊이가 더해졌다. 울산경제가 어느때보다 어려운만큼 시민모두에 유익한 기사를 다뤄달라.

어려울때일수록 희망적 기사 필요

◇김성대 위원(울산녹색포럼 대표)= 지역경제 악화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어느때보다 팍팍하고 분위기도 매우 침체돼 있다. 이럴때일수록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만나면 너무 걱정스러운 이야기만 한다. 기업하는 입장에서도 정말 고민이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언론이 시민에게 마음의 길을 열어 주길 바란다.

도시 경쟁력 키울 어젠다 발굴을

◇민경민 위원(LS니꼬동제련 이사)= 울산의 도시경쟁력에 대해 생각해봤다. 산업도시울산, 경제도시 울산이라는 예전의 명성에 머물러 있기보다 앞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또 스스로 자기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해 자생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경상일보가 도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어젠다를 발굴하고, 창구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시민기자 훈훈한 이야기 많았으면

◇정미경 위원(울산자원봉사센터장)= 최근 경상일보 제3기 시민기자단이 활동을 마무리했다. 주부, 학생 등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기자들은 각자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전문가로부터 전해 듣는 유익한 기사도 좋지만, 시민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이런 지면이 확대돼 시민들이 지역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이끌어 주길 바란다.

오일허브항만 사업에 좀더 관심을

◇홍성열 위원(울산항도선사회 도선사)=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신항 북항과 남항을 개발해 세계 4대 항만을 만들고자 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관련자들조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또 오일허브는 어느순간 에너지허브항만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경상일보가 이 사업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전문가집단을 만나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이나 난관은 없는지, 문제가 있다면 해결법은 무엇인지 다방면으로 취재해 달라.

사교육비 심층 취재·보완 필요

◇권구배 위원(법무법인우덕 대표변호사)= 지난해 울산지역 초·중·고교생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3만5000원이라는 기사가 게재됐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 통계치보다 더 큰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단순히 통계자료를 소개하는 기사를 넘어 적절한 사례도 넣고, 좀 더 독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기사로 보완되길 바란다.

전국의 가을축제 소개 많은 도움

◇성기창 위원(전 울산수의사협회 회장)= 최근 영남알프스 전국 MTB챌린지 대회 등 가을축제를 다양하게 소개했다. 이는 울산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또 주말 전국각지에서 진행되는 축제들을 소개해 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제2회 건축문화제 함께 즐겼으면

◇김영호 위원(울산건축사협회 회장)=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쇠퇴해가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공업도시 빌바오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었다. 이처럼 건축은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현재 울산건축사협회는 제2회 건축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시민이 이번 축제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매일 유익한 정보…노고에 감사

◇차오철 위원(온양노인요양원 이사장)= 수확의 계절 10월이다. 각 기관마다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고, 취재요청도 많을 것인데 그 많은 행사들을 독자들이 알기쉽게 보도해줘 매일 유익한 정보를 얻고있다. 현장기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내고싶다.

지역 현안 지속 관심·대안 모색

◇본보 추성태 편집국장=인구, 고용, 업황, 실물경기할 것 없이 울산경제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이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지역사회가 중단기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지못하면 훗날 더큰 불행으로 다가올수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위기상황이고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기획물도 심층보도하겠다. 정리=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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