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1% 동결하고
2018년 물가상승률 전망도
1.1%서 0.9%로 내려잡아

▲ 일본은행은 31일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해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일본은행은 31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또 10년 만기 국채 금리(장기금리)도 계속 0%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2018년도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기존 1.1%에서 0.9%로 낮췄다. 2019년도와 2020년도 전망은 각각 0.1%P 낮춘 1.4%, 1.5%로 제시했다.

통신은 2%의 물가 목표 달성이 더욱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또한, 금융정책 결정회의 이후 발표한 ‘경제·물가정세 전망’에서 2018년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5%에서 1.4%로 낮췄다.

일본은행은 일본 내 경기 상황에 대해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해외 경제에 대해서도 “대체로 보면 착실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존 견해를 이어갔다.

이는 미중 무역 마찰의 장기화로 국내외에서 주가 불안이 이어지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판단을 바꾸지 않은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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