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휘웅 시의원 서면질문 관련

시교육청, 예술교육 활성화 지원

▲ 울산시의회 서휘웅(사진) 의원
온양초등학교는 울산지역 초·중·고 중 유일하게 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창단한 온양초 국악오케스트라는 ‘2018 울산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온양초를 졸업하면 어렵게 익힌 재능을 뽐낼 기회는 물론 재능을 더 키울 수도 없다. 온양초 학생 대부분이 진학하는 남창중학교에는 국악오케스트라가 없기 때문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의 유일한 온양초 국악오케스트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울산시의회 서휘웅(사진)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남창중에서 주도적으로 국악오케스트 창단을 위한 로드맵을 세우고, 교육부 특교사업과 시교육청의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을 신청하면 수년 이내에 국악오케스트라를 창단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온양초 국악오케스트라는 2014 교육부 학교예술교육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창단됐고, 울주군으로부터 운영지원금을 지속적으로 받아 지역사회 및 전국 예술교육 발표회 등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온양초 학생 대부분이 진학하는 남창중에는 국악오케스트라가 없어 학생들이 어렵게 익힌 재능을 더 키워갈 수 없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특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악기 구입, 강사 지원 등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현재 한정된 시교육청 예술교육 관련 예산으로 특정학교에 집중 지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내년에 예술교육 활성화 의지가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 중 악기교육 프로그램 운영(교당 500만원), 드림거점학교 운영(교당 2000만원), 예술동아리 운영(교당 300만원)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 학교가 예술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 신청을 하면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온양초처럼 지자체 또는 지역문화단체를 통해 국악오케스트라 창단 지원가능 여부를 타진 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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