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 서비스 평가

진에어·아시아나 최하위

안전성 에어서울 가장 우수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2016~2017년 ‘항공이용객 만족도’에서 국적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2016~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탑승객이 응답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에서 국적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외국적 항공사는 전일본공수(일본·ANA)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처음으로 외국적 항공사도 평가대상이 되면서 항공사 부문에서는 8개 국적항공사 및 45개 외국적항공사를 평가했고, 공항 부문은 운송실적이 많은 5개 국제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이 평가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공항 현장에서 실제 항공사 및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에어부산에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취항 3년차를 맞이한 에어서울은 가장 점수가 낮았다.

자료를 통해 평가한 정량평가의 정시성 분야에서는 국내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국제선은 에어부산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노선 비중이 높은 진에어와 항로 혼잡이 극심한 중국노선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안전성 분야에서는 에어서울이 가장 우수했고, 티웨이항공이 가장 낮았다.

소비자보호 분야에서는 에어부산이 최고 등급을, 소비자와의 분쟁에서 합의율이 낮았던 진에어는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외국적 항공사의 경우 정시성 분야에서는 전일본공수(일본), 오로라항공(러시아), 일본항공(일본·JAL) 등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소비자보호 분야에서는 중화항공(대만), 홍콩익스프레스(홍콩), 에바항공(대만) 등 동남아계열 대형항공사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항 부문에서는 인천공항이 수속 신속성과 공항이용 편리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평가결과를 상세 분석자료와 함께 각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각 평가분야별로 일정 등급 이하를 받은 사업자는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이행해야 한다. 국토부는 또 항공법령이 정한 소비자 보호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에미레이트항공, 아에로플로트항공, 비엣젯항공, 오로라항공 등 외국적항공사 4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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