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가 다음 달 31일(현지시간) 에스파뇰과의개막전에 첫 출격할 전망이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이천수의 소속 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8월31일 개막전을 치르고 내년 1월11일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도록 돼 있는 2003~2004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24일 밤 팀 연고지인 산 세바스티안에 도착한 이천수는 26일 선수단 상견례를갖고 28일부터 전지훈련장인 오스트리아 제펠트로 이동,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한다.

 이천수는 정규리그 개막전에 앞서 다음 달 13일부터 23일까지 5차례의 연습경기에 시험 출전해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가 개막전에서 맞붙을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17위에 자리해 간신히 1부리그에 살아남은 팀이어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로 평가된다.

 한편 축구전문사이트 사커월드에 따르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올 시즌에 대비해이천수와 미드필더 비토르 알키사 등 2명의 「젊은 피」를 영입했으나 주장 아란사발과 하비 알론소 등 일부 주전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전력 정상화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남은 이적 기간 내에 중앙수비수 1명을 더 스카우트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소시에다드 코칭스태프는 이천수를 영입함에 따라 기존의 4-4-2 포메이션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