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정오께 울산시 남구 상개동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폭발사고에 따른 화재로 근로자 10명이 다쳤던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31일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남구 상개동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건물 6층 냉각탑(쿨링타워)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쿨링타워 1기가 완전히 전소돼 소방서 추산 1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공장 주변이 검은 연기로 휩싸였으나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당시 정기보수기간이어서 현장에 아무도 없었고, 쿨링타워도 가동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오전에 팬 감속기 정비작업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은 지난해 10월25일 본관동 2층 전기실에서 폭발 사고로 화재가 발생, 근로자 10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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