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베리만 감독 회고전

국내 미개봉작 포함 8편

9일 부산등 4개도시 순회

▲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작품 ‘가을 소나타’ 스틸컷.
올 가을에도 영화 관객들의 가슴에 감동과 여운을 물들이게 할 스웨덴 영화제가 찾아온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7일부터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를 시작으로 9일 부산 영화의 전당, 11일 광주 광주극장, 16일 인천 영화공간 주안 등 4개 도시에서 제7회 스웨덴 영화제를 개최한다.

스웨덴 영화제는 현대 영화와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주한스웨덴대사관,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 주관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스웨덴 영화제는 특별히 스웨덴을 대표하는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회고전으로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의미 있는 대표 작품들이 상영된다.

잉마르 베리만 감독은 스웨덴의 영화감독이며 전설적인 연극 연출가이자 작가이다. 해체된 가정, 실패한 예술가, 신의 부재 등 철학적 주제를 반복적으로 다뤘으며 하나의 주제를 서로 다른 형식으로 표현하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잉마르 베리만 감독은 60여 편의 영화를 감독했으며, 170여 편의 연극 연출과 300여 편에 달하는 기고와 저술을 남겼다.

제7회 스웨덴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국내 미개봉 작품 ‘사라방드’(2003)를 포함해 ‘모니카와의 여름’(1953), ‘제7의 봉인’(1957), ‘산딸기’(1957), ‘페르소나’(1966), ‘가을 소나타’(1978), ‘화니와 알렉산더’(1982) 등 총 8편이다. 특히 잉마르 베리만 생전 인터뷰를 다큐멘터리로 영화화한 ‘베리만 아일랜드’(2006)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영화제 기간 중 잉마르 베리만의 수 많은 작품을 도표를 통해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잉마르 베리만 연대기’전시가 지역 상영관에 마련된다. 이 전시회에서는 잉마르 베리만의 사진과 글, 그리고 영화, 연극, 저술에 걸친 다양하고 방대한 창작물을 연대순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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