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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은 집, 아름다운 집-우리집 울산]평범한 일상속에 숨겨진 특별한 가치, 건축물에서 찾다7. 도시는 우리 모두의 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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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1  2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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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수상작 ‘인듀스트리얼 플레이그라운드 포 울산’

어릴적 울산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매캐한 냄새, 터질듯 한 등교 버스, 성남동과 옥교동의 시장골목들….

누구나 한번쯤은 고향을 벗어나는걸 생각하듯 나 또한 고향을 벗어나 살다가 태화강으로 연어가 돌아왔을 때 즈음,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다.

울산은 더 이상 그 옛날 냄새 나던 공업도시가 아니었다. 거대국가산단의 기업과 생산공장들은 예전보다 훨씬 많아져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만큼 늘어나 있었으나 공업도시로서만 다가오던 울산의 모습은 이전과 많이 달라져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 아마도 그 이유는 도시를 관통하는 태화강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둔치를 거닐 때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이 함께 걸어준다. 방어진, 장생포, 정자 등 울산 앞바다로 흐르는 태화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신불산과 가지산 등 영남알프스의 산자락이 넓은 어깨와 두 팔을 활짝 펼쳐 울산을 굽어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산업과 자연이 이처럼 하나로 어우러지는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었을까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사랑하는 고장 울산
산업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
일상속 행복, ‘건축’과의 연관성 모색

2018 울산건축문화제 막올라
일상다반사 주제로 건축속의 일상 물어
전원주택·게스트하우스·경로당등 소개
전문가 공개강좌인 시민건축대학부터
4일 진행될 건축문화투어등 행사 다채

   
▲ 2018 울산건축문화제 일환으로 마련된 2018 울산광역시 도시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전경.

울산! 참 멋진 곳이다.

이 멋지고 풍부한 환경 속에서 사는 우리는 ‘과연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물음을 던져본다. 그리고 그 행복함 속에서 필자가 몸담고 있는 영역인 ‘건축’과의 연관성을 조심스렇게 찾아본다.

울산건축사회는 상반기 총회가 끝난 뒤 그 때부터 하반기에 개최 할 울산건축문화제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건축문화제 추진위원회가 꾸려지고 건축사회 수많은 건축사들이 기획, 전시, 학술, 시민참여, 홍보팀으로 나뉘어져 시민들에게 보여 줄 다양한 건축적 콘텐츠를 고민한다. 작은 공간, 집, 마을, 도시, 랜드마크, 그리고 큰 의미에서의 우리집, 울산이라는 연결고리를 잇기 위해서다.

올해는 ‘일상다반사’라는 주제로 다시 건축에서의 일상을 묻기로 했다.

   
▲ 금상 수상작 ‘IN-BERWEEN ULSAN’

“건축의 평범함, 소소함, 하찮음에 주목하여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다양한 삶의 영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려는 자세에서 진솔하고 소박하며, 건강하고 윤리적인, 그래서 역설적으로 더 특별하고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건축의 가능성을 찾는다.”

이번 건축문화제를 준비하며 우리에게 던져진 의제였다.

건축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기획전에서 그 같은 의제를 제대로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를 구상했다.

기획전시Ⅰ에서 도시를 사는 분들의 로망인 전원주택을 ‘공유된 일상전’ 이라는 소주제로 11명의 건축가들이 전원에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획전시Ⅱ에서는 희망하는 울산의 젊은 10명의 건축가들이 민간과 공공영역에서 ‘게스트하우스’와 ‘곡연경로당’을 내놓았다. 몇 달동안 많은 건축가들의 수고로움 덕에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특별전시로 도시디자인공모전도 열리는데 ‘건축은 종합예술’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될 것 같다.

   
▲ 금상 수상작 ‘URBAN PERISCOPE’

시민건축대학이 열리기 시작하면 축제는 이미 시작이다. 건축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건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하여 시민대상 공개강좌로 진행이 된다. 어린이그림그리기 대회, 어린이건축교실 등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고, 건축동아리 교실은 장래 희망이 건축인 고등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휘한다. 대학생들의 작품 공모전인 울산건축대전과 부산,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대전, 제주 등 지역건축교류전 등 많은 볼거리로 축제는 무르익어 갈 것이다.

   
▲ 금상 수상작 ‘TWHAIE’

무엇보다 축제기간 실시하는 건축문화투어에 좀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면 좋겠다. 4일 오후 1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에 집결하면 된다.

   
▲ 송애정 부국건축사사무소 건축사 울산광역시건축사회 회원

2018년 울산건축상을 수상한 건축물을 버스를 타고 직접 둘러볼 수 있다. 물론 시민 누구나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내가 사랑하는 고향 울산은 이제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그 한가운데 건축이 있다. 많은 시민들이 건축에 대한 우리의 고민과 노력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송애정 부국건축사사무소 건축사 울산광역시건축사회 회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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