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채익·박맹우 의원
국회 에너지특별위원 선임
정부 탈원전 비판 목소리 높여

▲ 국회 에너지 특별위원회 김재원 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에너지 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출신 자유한국당 소속 이채익·박맹우 국회의원이 국가 에너지정책을 논의하는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이채익 의원과 박맹우 의원은 에너지 분야의 현안과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설치된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1일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두 의원 모두 울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원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첫 전체회의가 열린 국회 에너지특위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위원장, 이채익·박맹우 의원 등 7명, 더불어민주당 8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 이채익 의원
▲ 박맹우 의원

활동기간은 올해 12월31일까지로 2개월 동안 탈원전 등 에너지전환 정책과 전기요금 개편,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채익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탈원전 정책의 수정을 강력히 요구하며 당내 ‘재앙적 탈원전 대책 특위’ 위원장을 맡아 ‘에너지는 경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비판해왔다.

이 의원은 “에너지특위가 정부의 에너지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위원회가 돼야 한다”며 “에너지 분야에서 여야의 공통분모를 찾아 당장 내년도 예산안에 특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가 국가의 백년대계에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계와 산업계, 지역주민, 국회 등에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며 “특위가 다양한 국민들의 여론을 모아 합리적인 대안 정책을 제시하는 한편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도 샅샅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박맹우 의원은 “현 정부의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소속된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부단히 노력했다”며 “하지만 정부는 새만금에 원전 4기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겠다며 오기를 부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한 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그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에너지특위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백년대계가 제대로 세워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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