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으로 표현한 문화예술부스들

48개 기관 참여 체험프로그램 운영

아동 눈높이 맞춘 행사 내실 다져

▲ 4일 울산대 체육관에서 열린 울산문화예술교육 맛집투어 행사장. 어린이들이 체험부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울산지역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운영기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대시민 홍보활동을 펼치는 ‘2018 울산문화예술교육 성과공유회-문화예술교육 맛집투어’가 4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시의 후원을 받아 (재)울산문화재단이 지원해 온 48개 문화예술교육기관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각 기관의 프로그램을 알리는 행사였다. 재단은 이들 기관들을 ‘맛집’으로 표현, 관람객들이 각 부스를 돌면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맛집투어’를 운영한 것이다.

행사장에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부모들이 많았다.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알려진 이후 학교와 가정 안에서 채우지 못하는 체험의 기회를 아이들에게 총족시켜주기위해 울산 안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을 찾았다. 기회가 되면 참여시켜보고 싶다”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많이 생겨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드름, 태화루예술단 등 지역공연단체가 운영하는 체험부스도 인기를 모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난타체험과 전통연희에 쓰이는 각종 기물체험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도자기타일과 도자기를 만드는 부스 역시 이를 체험하기 위해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이와 동시에 무대에서는 노래, 장구, 비보이, 국악실내악, 뮤지컬 갈라쇼 등의 공연마당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역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차원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단체가 추진 해 향후 좀더 많은 참가자들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행사 제목을 ‘맛집’이라는 콘텐츠로 바꿔봤다. 시민의 만족도가 높은만큼 올해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해 내년에는 더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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