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 백혈병 투병기간 주변에서 받은 은혜에 보답
헌혈 위해 매일 1만보 걷기·등산등 철저한 건강관리

▲ 울산시청 회계과에 근무중인 황창호 주무관이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포장)을 받았다.

울산시청 회계과 황창호(51·사진) 주무관이 ‘헌혈 100회’를 기록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황 주무관은 최근 남구 공업탑 헌혈의집에서 100번째 헌혈을 했다. 전혈 19회, 혈장 73회, 혈소판 헌혈 8회 등이다.

앞서 황 주무관은 2014년 헌혈유공 은장, 2015년 헌혈유공 금장을 받은 바 있다.

황 주무관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 찾아온 헌혈차를 통해 우연히 첫 헌혈을 시작했다. 그러다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친동생을 떠나보낸 뒤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인 헌혈에 나섰다. 동생이 투병기간 주변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는 헌혈을 하기 위해 우선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매일 1만보를 걸었다. 규칙적인 생활은 물론 주말에는 산행을 통해 건강관리에 힘썼다.

황 주무관은 “동생의 투병기간 중 주변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실천하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헌혈은 전혈, 혈장 헌혈, 혈소판헌혈 등이 있다. 전혈은 한 번에 400㎖의 혈액을 빼야 하므로 1년에 많이 해야 5회 밖에 할 수 없다. 혈소판헌혈은 1시간30분이 소요되는 어려운 헌혈이다. 정세홍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