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으로 진행되는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구단과의 협의로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 외에 기성용, 이재성 등이 제외됐는데 이유는. 그리고 장현수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 선수와 이야기한 결과 이번 소집에는 배려해 제외했다. 그 빈자리를 어떻게 대체할지에 대한 것도 염두에 뒀다. 이재성은 부상으로 긴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최근 복귀했는데, 굳이 방금 복귀한 선수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불러들이는 부담을 갖지는 않기로 했다. 장현수에 대해선 공정위원회의 결정이나 징계 사항에 대해선 받아들이고 따라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장현수가 빠지면 전력의 손실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제부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승우 제외 배경은. 그리고 이청용 발탁 배경과 기대하는 점은.

“이청용은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았고, 출전을 많이 했다. 이전부터 관찰하면서 봐온 능력이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뽑았다. 이승우의 제외는 우선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미한 점을 들 수 있다. 더 중요한 요소는 그 포지션에 경쟁이 치열하다는 거다. 능력 좋고, 경험 많고, 여러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그래서 지난 소집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엔 발탁 안 됐다.”

-중추들이 빠진 가운데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팀들을 상대로 실험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주안점을 어디에 두나.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지만, 우리가 유지해 온 플레이 스타일의 완성도를 얼마나 가다듬느냐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녹아들어 우리 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 이전 소집과 달라진 게 크게 두 가지인데, 원정 분위기와 환경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하고 싶다.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 간격이 96시간에서 72시간으로 줄었다. 짧아진 휴식 시간에 어떻게 추슬러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서 어떻게 팀을 운영하고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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