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두마차’ 심석희-최민정 부진
혼성계주등서 銀4·銅2만 확보

▲ 5일(한국시간) 박지원(왼쪽)이 캐나다 캘거리에서 치러진 2018-2019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최강 전력의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하는 안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박지원(단국대)이 1분24초868로 결승선을 통과해 샤오앙 류(헝가리·1분24초818)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남자 1000m에 출전한 김건우와 홍경환(이상 한국체대)은 나란히 준결승에서 탈락해 메달 사냥에 동참하지 못했다.

또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평창올림픽 메달리스트 황대헌과 임효준(이상 한국체대)을 비롯해 전날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준서(신목고)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여자 1000m에서는 김지유(콜핑팀), 노아름(전북도청), 김예진이 메달에 도전했지만 노아름만 준결승까지 올랐을 뿐 김지유와 김예진은 모두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 도전한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 최지현(이상 성남시청)도 결승 진출에 실패해 메달권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남녀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날 단체전에서 메달 소식을 전했지만 ‘금빛’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부터 처음 도입된 혼성계주 결승에 나선 최민정-김예진-이준서-박지원은 2분38초82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김지유-김예진-심석희가 호흡을 맞춰 출격한 여자 계주 결승에서도 한국은 러시아(4분03초925)에 0.041초차 뒤진 4분03초96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남녀 대표팀은 이번 1차 월드컵에서 치러진 개인전(500m·1000m, 1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모두 실패하며 은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만 확보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부 ‘쌍두마차’ 심석희-최민정을 비롯해 남자부의 임효준-황대헌 듀오는 개인전에서 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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