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충남에 자동화 로봇등 구축
일부 라인 자동화로 생산성 높여
5일 현대글로비스는 울산 KD센터에 포장박스 제함기를, 충남 아산에 하드웨어 포장 로봇 인프라를 각각 구축됐다고 밝혔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일부 작업 라인을 자동화 기기로 전환한 것이다.
또 포장박스 제함기는 KD 부품을 포장하기 위한 골판지 박스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설비다. 접힌 상태의 압축된 골판지 박스를 제함기에 넣으면 자동으로 틀을 잡고 테이핑해 수출용 KD 부품 포장재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하드웨어 포장 로봇은 각지에서 협력사가 납품한 소규모 KD 부품을 물류 목적지별로 자동으로 분류한 뒤 대형 화물로 재포장하는 시스템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로봇 도입을 통해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예컨대 하드웨어 포장 로봇의 경우 박스 1개 포장에 걸리는 시간을 수작업과 견줘 4~5분 정도 단축함으로써 연간 5600여 시간의 작업시간을 줄인다는 것이다. 포장박스 제함기도 연간 3400여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글로비스측은 “자동화 기기 도입으로 그간 무거운 중량물을 취급하던 작업자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한편 기존 인력을 숙련업무로 전환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자동화 설비 도입을 계기로 앞으로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물류 현장 자동화를 구현하는 ‘스마트 물류’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종합물류연구소가 중추적 역할을 맡아 스마트 물류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프로세스 개선 등을 연구하게 된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