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컨테이너부두 5년 연속 증가세

1~9월 총 물동량 36만2000TEU 기록

9월 실적, 전년 동월 대비 1.4% 늘어

▲ 울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최악의 경기불황속에서도 울산 수출입관문인 울산항에서 컨테이너 물량이 개항이래 연간 최대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울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량을 분석한 결과, 2013년 38만5700TEU, 2014년 39만2300TEU, 2015년 38만5200TEU, 2016년 42만2800TEU, 2017년 46만6100TEU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항 전체 5개 컨테이너 부두 중 4개 컨테이너 부두가 위치한 울산신항만 컨테이너 부두에서는 2013년 이후 5년 연속 물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도별 물량처리 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 24만1200TEU, 2014년 24만5400TEU, 2015년 25만1700TEU, 2016년 30만4600TEU, 2017년 30만5600TEU다.

올해 들어서는 1~9월까지 울산항에서 처리된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36만2000TEU로, 지난 6월이후 매달 4만TEU 이상의 물량처리 실적을 거두고 있다. 6월에는 4만3400TEU, 7월 4만100TEU, 8월 4만300TEU, 9월 4만1600TEU의 물량을 처리했다.

가장 최근인 9월 컨테이너 실적은 기타광석 및 생산품, 화학공업 생산품, 목재 등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 늘어났다.

이런 최근의 월간 물량처리 실적을 감안하면 앞으로 남은 4분기 3개월치의 물량을 더하면 48만TUE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울산신항만컨테이너터미널이 개장된 2009년 이후 최대치 물량을 기록하게 된다. 비교적 컨 물량이 활성화되어온 2002년(27만6500TEU) 이후로도 최대실적이다.

하지만 울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화물 하역능력에 비하면 여전히 연간 화물 처리량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항만당국의 보다 강력한 맞춤형 포트세일즈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울산항에는 정일컨테이너부두가 22만TEU, 울산신항만컨테이너부두가 51만TEU로 전체 70여만TEU의 하역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해까지 연간 화물 처리량은 하역능력의 절반을 조금넘긴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항만 종사자 관계자는 “컨테이너 물량을 늘려 종합상업항으로의 도약은 물론 하역능력에 근접할 수 있도록 지역 화주와 선사 등을 상대로 맞춤형 포트세일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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