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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경상시론
[경상시론]지역 도시재생의 바람직한 추진 방향 모색경기침체 지속되는 뉴노멀 시대
주민 생활문화 담을 콘텐츠 확보
스마트 축소로 창조적 재생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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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21: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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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철 유메이커스 대표 (사)한국3D프린팅협회 울산지부장

저성장, 저소비에 따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뉴노멀(New Normal)시대의 도래는 필연적으로 도시 축소나 퇴락을 수반한다. 선진국에서는 먼저 경험하고 있는 사회현상으로, 우리 또한 이같은 일들을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이나 도시계획 차원에서 이러한 여건 변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걸맞는 장기적인 도시 개발 전략이 요구된다.

최근 도시재생의 새로운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개념은 ‘스마트 축소’이다. 스마트 축소의 의미는 합리적 쇠퇴, 지혜로운 쇠퇴를 뜻한다. 즉 쇠퇴가 불가피하고 비록 도시가 쇠퇴하는 방향으로 진행됨에 있어 보다 합리적이고 지혜롭게, 똑똑하게 대응하자는 의미이다. 도시공간의 슬럼화와 이에 따른 인구감소, 지역 경기의 둔화 등 인구와 산업구조 변화로 지속적인 쇠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규모 개발이나 과잉 개발로 인한 문제점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합리적 수준의 도시재생 방법이 바로 스마트 축소로서의 도시재생이다. 도시재생 사업은 기존의 성과주의 도시계획을 대체하는 또 다른 대안이다. 다시 말해서 퇴락해가는 도시의 소멸을 방치하는 것이 아닌 해당 지역의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찾고 점진적이며 창조적 재생을 목표로 한다.

도시재생 사업은 해당지역의 산업화, 도시화의 과정속에서 오랫동안 누적된 지역의 노후공간을 변모시키는 과정이다. 단순히 건물을 새롭게 짓는 일과는 다른 차원의 일이다. 도시재생을 위한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해결책을 마련한 후 사업을 진행하고,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를 처리하고 사업을 안착시키는 것은 단지 새롭게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도시재생 사업은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며 단순히 재개발이나 택지개발과 같은 방법으로 시행되는 개발 사업이 아닌 노후된 공간을 지역환경과 문화 역사성 등을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도시재생은 기존의 도시개발사업과는 달리 최소의 개발을 지향하며 보다 합리적이며 지혜롭게 기존의 시설이나 건축물을 활용하는 창조적 쇠퇴로 이어져야 하고 기존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아울러 지역민의 문화적, 지역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지역 공동체와 함께 하는 도시재생이 이루어져야 한다. 해당 지역주민이 개발의 주체로 참여하고 지속성장과 정주를 위한 콘텐츠를 포함하는 도시재생이 되어야한다. 즉 경제적 도시재생과 함께 문화적 도시재생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기존의 역사성이나 지역성을 갖는 시설이나 건축물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도시재생을 위한 재생사업 수행과정에서 도시 문화 콘텐츠로서 특징 있는 건축물이나 상징성 있는 시설물이 재건축되거나 활용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건축물이나 시설물들은 그 도시공간의 장소성과 역사적 맥락 등을 최대한 고려해서 새롭게 창조될 필요가 있다.

울산은 급격한 산업화를 통한 도시화 과정속에서 획일적인 도시개발로 인해 지역의 특성과 문화 및 역사성을 상실한 부분이 많았다. 이에 잃어버린 정체성을 회복하고 도시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으로서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울산지역에서도 각 구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도시재생은 도시의 경쟁력을 살리는 문화적 자원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을 포함하여야 하며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지역 주민들의 생활 문화에 근간을 두고 지역 주민들의 삶을 영위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도시재생이 전제되어야 한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도시의 장소의 재생과 사회적 재생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향후 두 부문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도시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 또한 외형적 재생에 앞서 지역성의 근간이 되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문화공동체가 유지되는 내생적 재생이 먼저 계획되고 추진 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바로 스마트 축소 도시재생이 지향하는 방향이다.

정호철 유메이커스 대표 (사)한국3D프린팅협회 울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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