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프로구단 배경 담아
용상 입고 불타는 야구공 들어

▲ 지난 5일 ‘끝판왕’ 오승환이 자신의 야구 인생을 한 폭에 모두 담아낸 작품 한 점을 SNS에 공개했다. 오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끝판왕’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자신의 야구 인생을 한 폭에 모두 담아낸 작품 한 점을 공개했다.

오승환은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이 그림을 올리고는 “제게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적었다.

그림 속 오승환은 용이 새겨진 용상에 앉아 오른손에는 불타는 야구공을 들고 있다.

그가 속했던 프로야구단 모두 그림 속에 빠지지 않고 들어갔다.

사자(삼성 라이온즈)와 호랑이(한신 타이거스)는 오승환의 발밑에 있고, 그림 배경에는 로키산맥(콜로라도 로키스)이 펼쳐진다.

용상 오른쪽 위에는 파란색(토론토 블루제이스) 앵무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앉아 있다.

오승환의 등 뒤 깃대에는 그가 남긴 굵직한 대기록이 펄럭인다.

오른쪽에는 데뷔 시즌인 2005년 10승-10홀드-10세이브 동시 달성,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회 출전,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클라이맥스 시리즈(CLCS) MVP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왼쪽에는 통산 탈삼진 1008개(KBO 625개, NPB 147개, MLB 236개)를 뜻하는 일천삼진(一千三振), 2005년 KBO 신인왕, 한국시리즈 5회 우승·2회 MVP, 통산 세이브(KBO 277회, NPB 80회, MLB 42회) 깃대가 섰다.

올해 콜로라도에서 빅리그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하며 역대 최초로 한·미·일 3대 리그 가을야구 출전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지난달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 중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