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생제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와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국 국민의 항생제 사용량은 34.8DID(하루 1000명당 의약품 사용량)로 OECD 26개국 평균 사용량 21.2DID와 비교할 때 13.6DID의 차이가 났다.

8년 전인 2008년 한국 사용량이 26.9DID로 OECD 평균 21.7DID보다 5.2DID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훨씬 더 벌어진 것이다.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2009년 26.9DID에서 2016년에는 껑충 뛰어 34.8DID로 올라왔다.

반면 호주와 핀란드, 포르투갈, 스웨덴은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34.8DID)은 터키(40.6DID), 그리스(36.3DID) 다음으로 많고, OECD 평균(21.2DID)에 비해서는 1.6배 많은 수준이다.

OECD 회원국 중 항생제 사용량이 특히 적은 나라는 네덜란드(9.7DID), 스웨덴(13.6DID), 헝가리(13.7DID)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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