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진출 1호인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가 26일(이하 한국시간) 팀에 합류해 첫 훈련을 실시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realsociedad.com)와 축구전문사이트사커월드 등에 따르면 레알 소시에다드의 드누에 감독은 K리그와 A매치를 통해 지난4개월 간 충분한 실전경험을 쌓고 온 이천수에게 다른 선수들과 달리 체력훈련 보다는 슛과 드리블 등 실전감각 조율에 집중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이에 앞서 클럽이 위치한 수비에타에 도착해 동료 선수들과 첫 상견례를 갖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선수단 미팅에도 참석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의 체력테스트(셔틀런)에서 줄곧 대표팀내 1-2위를다툴 만큼 강철체력을 과시했던 이천수는 27일 오전 열린 웨이트트레이닝에서도 벤치프레스 등 16종목을 거뜬하게 소화, 동료 선수 등 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오후에는 홈구장인 아노에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프닝데이」 행사에 참석해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등 치솟는 인기를 실감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골을 넣는 한국인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천수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일정은 다음 달 28일 모나코에서 실시되는 조 추첨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레알 소시에다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명문 팀들과 함께 조 추점에 들어간다.

 한편 8월 14일 원정경기로 열리는 이탈리아프로축구(세리아A) 우디네세와의 친선경기가 이천수의 공식 데뷔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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