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설립 방향성등 제안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 혁신형 공공병원 성격으로 뇌질환과 같은 특수질환을 중점적으로 연구 및 치료하는 ‘국립특수병원’이 적합하다는 정책제언이 나와 주목을 끈다.

울산발전연구원은 김문연·박소희 박사는 6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울산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방향성과 형태, 필요요건을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울산 혁신형 공공병원은 첨단의료서비스를 시민에게 공급해 공공성을 제고하고 바이오헬스분야 R&D 역량을 지역내 대학·병원의 자원과 결합해 혁신성을 창출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국내외 사례분석을 통해 진료 중심의 병원을 연구 중심으로 변모시켜 병원의 기초연구와 산업 간 연계로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나아가 국가 HT(Health Technology)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에 유력한 형태로는 국립암센터·원자력병원과 같은 국립특수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건보공단 일산병원, 국립대학병원을 꼽았으며 근거 법률과 장·단점 분석 결과, 국립특수병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국립암센터·원자력병원 등 국립특수병원의 본원 및 분원 설치에 한계가 있으므로, 치매·알츠하이머 등 새로운 개념의 특수질환 중심병원 설립이 국가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논리를 개발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립특수병원을 최선책으로 삼으면서 설립과 운영과정에서 울산시 재원이 투입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환자 평가가 좋은 건강보험공단 직영병원(일산병원) 설립과 국립대학병원 유치를 차선에 둘 것을 주문했다.

두 병원 모두 공공성에 기초한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설립 단계부터 혁신성 제고를 위한 R&D 역량 강화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본원의 경우 추가 설립이 불가능하며 분원 유치도 울산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 혁신형 공공병원은 모델 선정 과정부터 시민이 참여해 운영 효율성과 의료서비스 품질을 함께 고민해야 하고 엄밀한 논리 개발을 위한 지역 의료전문가와 바이오헬스산업 R&D종사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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