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일환

경남 양산시는 정부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에 따라 오는 12월 말까지 사적 제93호 북정리 고분군 9호분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문화재청에 발굴허가를 신청하는 한편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재)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를 통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산 ‘북정리 고분군’은 1963년 사적 제93호로 지정됐으며, 1920년 일본인에 의해 발굴된 부부총과 금조총을 포함한 곳이다. 이후 1990년 동아대 박물관에서 재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시는 28년 만에 진행하는 발굴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9호분 내·외부 구조를 파악하고, 부부총 등과의 관계를 조사해 5~6세기 양산지역 고분문화 성격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라와 가야 경계권에 있는 양산지역에 남아 있는 가야 문화의 흔적을 찾아 앞으로 체계적인 양산지역 가야 문화 연구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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