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 이천지부가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배내골 일원. 신불산 억새의 물결 장관을 보기 위한 행락객들로 붐비는 이곳의 가을풍경을 늘 긴장감 속에서 지키는 이들이 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이 뭉쳐 조직된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 상북지역대 이천지부 대원들이 그 주인공.

의용소방대 이천지부는 상북면 이천리 주민들로 구성됐다. 소방업무의 보조 역할을 하는 이들은 최근 생활안전전문 의용소방대로 지정돼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이들의 관할은 배내골과 같은 119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원거리 지역이라 소방활동 하나하나를 허투루 할 수 없다.

이천리는 인근에 펜션과 수련원이 밀집해 있고, 등산로가 위치해 있는데 인근 소방서에서 20~25㎞ 이상 원거리에 위치해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진압에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이에 이천지부 대원들은 평소 화재 예방순찰을 비롯해 벌집제거 안전조치, 수난안전시설물 점검을 하면서도 지부에 배치된 화재진압차량을 활용해 화재 발생시 초기진압의 역할도 한다.

실제로 지난 1월5일 한 산장의 화재 당시 초기 진화 활동을 벌여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호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