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청 주차장이 장기 얌체주차 성행으로 주차난이 가중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7일 양산시에 따르면 청사에는 3곳에 746면의 주차장이 있다.김해시(400여대) 등 경남도 내 다른 기초자치단체 청사 주차면수보다 많다.

하지만 양산시청 주차장은 오전 9시 업무 시작과 동시에 빈 자리가 없는 실정이다.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이 주차를 위해 청사 주변을 몇 번씩 돌아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청이나 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개최되면 주차난은 더욱 가중된다. 2중 주차는 물론 왕복 2차로인 시청과 문화예술회관 진입로 양쪽까지 무분별한 주차가 이뤄져 차량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다.

이처럼 시청이 주차난을 겪는 것은 시청 주변 상가와 사무실 등에서 얌체주차를 일삼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근에 방문객이 많은 문화예술회관과 여성회관이 들어선 것도 요인으로 보인다.

문제 해소를 위해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거나 시청 주차장을 유료화해 무단 장기주차를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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