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계획 수립 설문
고용문제도 상위권 차지
동서지역간 욕구 차이도

경남 양산시 사회보장영역 가운데 시민들의 가장 불만은 ‘문화·여가’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부지역(웅상)은 아동 등 복지 분야, 서부지역은 고용 등 일자리 분야에 대한 욕구 불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대조를 보였다.

양산시가 최근 공개한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안)’에 따르면 시민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영역은 6점 만점 가운데 문화·여가(2.67), 환경(2.40), 고용(2.24), 주거(2.23), 성인돌봄(2.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사회보장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9일부터 5월11일까지 양산시에 거주하는 가구주 또는 배우자 400명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아동돌봄, 성인돌봄, 일상생활유지(사회관계), 보호·안전,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교육, 고용, 주거, 문화·여가, 환경 11개 항목에 걸쳐 이뤄진 욕구조사에서 지난 4년간 문화·여가 영역은 불만 1~2순위를 계속 기록했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문화·여가시설 부족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고용문제 역시 꾸준하게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노인·장애인 일자리 부족, 중장년층·경력단절여성 등과 같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대상을 위한 일자리 지원·재교육·정보제공 등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동·서지역 간 주민 욕구가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서부지역은 고용, 주거, 문화·여가, 환경영역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동부지역(웅상)은 아동, 성인돌봄, 기초생활유지(사회관계), 보호·안전, 건강(신체적) 영역에서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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