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복합재 기술센터’ 준공

獨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협업

고효율 차량용 부품소재 개발

섬유강화 복합재 허브로 도약

▲ 7일 UNIST에서 열린 경량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 준공식에서 정무영 UNIST 총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의장,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프랭크 헤닝 부소장 등 참석인사들이 준공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가 ‘경량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를 가동하면서 ‘섬유강화 복합재 연구 허브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울산시는 7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경량 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경량 복합재 고속성형 기술센터 준공은 지난 2015년 착수한 고효율 차량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 기반구축 사업 중 하나다.

울산시는 자동차 관련 고효율 경량 부품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려고 이 사업에 착수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200억원(국비 120억원, 시비 40억원, 민자 4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화학기술연구소(ICT) 한국분원 설립과 경량복합체 고속성형 기술센터·장비 구축 등이다. 프라운호프 화학기술연구소 한국분원은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이번에 준공한 기술센터는 UNIST 캠퍼스 내 면적 1634㎡ 규모로 건설됐으며, 복합재 고속성형 장비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앞으로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한국분원은 이번에 준공한 기술센터에서 섬유강화 복합재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경량화 기술의 연구를 수행한다.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는 고분자, 복합재료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연구기관으로,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복합재 기술로 BMW i3의 차체와 부품을 공급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UNIST,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는 이날 관련 협약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교수진과 연구원의 인적 교류, 학술정보 교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등의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에서 대두되고 있는 배기가스 배출, 연비, 무거운 배터리 등의 문제점을 섬유강화 복합재 성형기술을 통한 차량 경량화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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