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관광·항공협력포럼 열려

문체부·국토부·관광공사등 참여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 등 모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이하 문체부)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이하 국토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한국공항공사(사장 직무대행 김명운)와 함께 8일 더 플라자서울호텔에서 ‘2018 관광·항공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관광·항공분야 주무부처간 관광·항공산업의 공동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정책적 협력을 위해 개최하는 첫번째 포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외래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두고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공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방공항 활성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 울산공항 등 지방공항을 둔 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지방공항 활성화 성공사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일본 이바라키 공항 모리즈미 나오키 교통국장은 일본 내 98번째 지방공항이자 일본 수도권 내 3번째 공항으로 작은 규모(연면적 7800㎡)에 불과한 이바라키 공항이 효율적인 운영과 마케팅으로 대표적인 지방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항공영업실장은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방공항의 역할과 협력’ 토론에서 국내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박 실장에 따르면 지방공항 여객청사 활용률은 제주가 114.3%, 대구 95.2%, 김해 86.4%인데 반해 울산은 23.7%, 광주 66.2%, 여수 21.9%, 군산 51.3%, 포항 2.7%, 양양 5.9% 등 9곳의 공항은 활용도가 저조하다. 그는 일본의 적극적인 관광정책을 소개하면서 그 일환으로 지방공항 항공자유화 등 항공시장개방과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한 점에 주목했다.

박 실장은 “지방공항에 다양한 항공사가 운항할 수 있도록 항공자유화를 확대해 시장을 개방해야한다”며 “또 지역기반 항공사 운항을 장려하기 위해 지방공항 기반 거점운항 항공사 설립시 지원책과 운수권 배분시 지방공항 활성화 기여도가 높은 항공사에 가점부여 등 장려책을 제공해야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KTX 개통 후 이용객 급감으로 위기를 맞았던 울산공항의 경우 지난해 말 저비용항공사 취항효과에 힘입어 이용객이 회복하는 상황이지만 의욕적으로 추진한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과 저비용항공사 추가유치가 주춤하며 공항활성화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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