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 감독 선임 내달 창단식

팀 명칭은 창단전에 확정키로

▲ 내년 K3리그(베이직)에 울산을 대표하는 축구팀으로 참가하는 성인 아마추어팀이 연습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에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K3리그 성인 아마추어 축구팀이 내달 창단, 내년 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한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내년 시즌부터 K3리그에서 뛰는 울산 K3 축구팀이 내달 창단한다.

국내 축구는 프로 1·2부와 실업 3부, 성인 아마추어 4부로 나뉘는데 울산 K3 축구팀은 4부에 참가한다. 현재 4부리그는 23개 팀이 뛰고 있으며 울산 K3 팀이 합류할 경우 24번째 팀이 된다.

시는 올해 예산 3억원을 들여 K3 팀 창단을 지원중이다. 윤균상 감독과 윤원일 코치 선임 등 코칭스태프를 선발했고 선수 일부도 모집했다. 추가로 20여명 더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대한축구협회에 K3리그 가입을 신청해 승인도 받았다. 다만 아직 구단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내달 창단식 전에 팀 명칭을 확정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축구 실업팀이었던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경기 안산시로 이전한 뒤 시는 K3 팀을 창단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지역 중견기업 등을 상대로 유치에 힘썼지만 선뜻 축구단 창단을 원하는 기업이 없었다. 이에 시는 직접 예산 지원에 나섰다. 시는 K3 팀에 울산 출신 선수 위주로 선발해 지역 축구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축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달 K3 팀 창단으로 미포조선축구단 이전 후 성인 축구팀이 없어 참가할 수 없었던 전국체전에 참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K3 팀은 내년에 30경기 가량 뛸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K3 팀은 내년 K3리그(베이직)에 울산을 대표하는 축구팀으로 참가한다. 아직 어려운 지역 경기 여건 등으로 인해 자생력이 부족한 만큼 구단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가 재정 지원을 하되 장기적으로는 자생력을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 구단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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