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경제브리프’ 제안

자동차·문화·관광 융합 강조

‘제조업 서비스화’ 차별 전략

튜닝산업등 부품산업 연계도

‘현대자동차 드라이빙 센터’를 울산에 유치해 울산의 주력인 자동차산업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황진호 울산발전연구원 전략기획실 미래전략팀 박사는 지난 9일 발간된 울산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울산은 세계 최대 단일 자동차 생산공장이 입지해 있으면서도 연관 서비스업의 성장 기반은 미약하다고 전제 한 뒤 “자동차산업 내수 및 수출시장의 위축,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공존하면서 지역 자동차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드라이빙센터를 매개로 한 ‘자동차와 문화·관광’의 융합은 기존의 제품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므로 지역 자동차산업 위기 타개의 돌파구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 즉 제조업의 서비스화(Servitization)는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차별화 전략이자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라고 첨언했다.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 울산 유치가 현실화 될 경우 지역경제 기여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드라이빙센터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방문객 유치, 관광 자원과의 연계 등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드라이빙센터는 자동차 튜닝산업의 성장 발판이 돼 지역 부품산업계의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의 울산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 내 이슈화를 통한 관심 고조와 조직적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대차 드라이빙센터 유치를 조속히 이슈화하고,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한 분석을 조기에 추진하자는 것이다. 울산시는 부지 확보와 지방세 등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강구하고 울산 자동차산업에 대한 현대차의 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울산공장의 전략적 위상에 대한 우려를 부각해 지역사회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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