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입교생 25명 최종선발

회의실·시제품 제작등 제공에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

시간·비용 절감 창업에만 집중

▲ 지난 9일 울산시 남구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 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식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내빈, 입교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울산지역 청년창업 활성화의 핵심축을 담당할 ‘울산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지역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하 중진공)과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하인성) 등은 9일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식을 개최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진공이 기술창업 위주의 청년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창업의 모든과정을 일괄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로 8년차를 맞이한 대표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개교 이래 총 1978명의 청년CEO를 배출했다. 졸업 기업들의 누적 매출액은 1조5397억원이며 고용창출 인원은 4648명에 달한다.

이번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는 기존 전국 5곳(안산, 광주, 천안, 경산, 창원)에서 운영되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신규로 12곳 확장 개소하면서 추진됐다. 울산지역의 경우 기존에 기술창업자들이 경산 또는 창원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가 개소됨에 따라 울산지역 청년창업가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창업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 7월부터 입교생을 모집해 총 64명이 신청했으며, 이중 심사를 거쳐 최종 25명을 선발했다.

특히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는 교육 및 코칭을 담당하는 민간 전문 운영기관을 선정, 민간의 창업자 양성 역량과 중진공의 사업관리 및 후속연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청년창업사관학교 내 회의실 등 일부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공공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입교생으로 선발된 창업가들에게는 연간 최대 1억원의 창업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창업공간 지원 △창업실무역량 교육 △전담 코칭인력 배치 △시제품 제작 지원 △후속 연계지원 등 다양한 정부지원이 제공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진수 중진공 부이사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하인성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강길부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현장을 찾아 청년창업가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정진수 부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전국 확대개소는 단지 물리적인 확장이 아니라 창업자, 민간운영기관, 중진공 간 네트워킹의 완성을 의미한다”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청년창업가들에게 양질의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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