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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본립도생(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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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2  22: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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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동 울산 북부소방서장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의미로 논어의 학이(學而)에서 나오는 말이다.

안전한 집을 짓기 위해선 흙을 단단하게 다져야 하고, 외국어를 유창하게 말하기 위해선 단어를 먼저 배워야 하듯이 모든 행위의 시작에는 기본이 있고 그 기본에 따라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결정된다. 화재 예방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11월, 북부소방서가 개서한 지 두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23건의 화재출동과 511건의 구조출동, 1061건의 구급출동, 360건의 생활안전출동을 통해 20만 북구주민의 안전을 지켜 왔다.

또한 소방대원들의 현장대응력 향상을 위해 관내 지리파악과 소화전 조사, 화재를 가정한 불시출동훈련, 고층아파트 화재진압훈련, 강동해수욕장 수상구조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북구를 위해 기본을 다져 왔다.

하지만 안전은 소방관들만이 지킬 수 없다. 그 근간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북부소방서에서는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화재취약대상 지도방문, 시례동 공장대표 간담회, 찾아가는 주민 밀착형 소방교육 실시 등 북구 주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매진해 왔다. 이제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홍보 방안을 마련해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 저감에 기하고자 한다.

첫째는 시민 공감형 화재예방 홍보를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북부소방서와 공공기관, 주유소, 공장 등에 불조심 현수막을 설치하고 대형마트에 홍보용으로 전시한 TV 등을 통해 화재예방 영상을 송출하려 한다. 또한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협조를 구해 전화통화 연결음을 불조심 송으로 설정하는 등 주민들의 일상 곳곳에 불조심에 대한 인식이 스며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둘째, 시민과 함께하는 소방안전문화 캠페인과 이벤트를 개최한다. 북구청 분수광장 내 국화전시회 기간 중 ‘감성충만 119안전캠페인’을 개최해 소·소·심(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불조심 공모전에서 수상한 포스터와 사진 등을 전시하며 ‘영웅이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주택용 소방시설을 찾아라’ 등의 이벤트를 펼쳐 참여한 시민들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7년 2월부터 시행된 주택용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의무 설치의 일환으로 전 주민의 소화기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음성 대화가 힘든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문자·앱·영상통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어느덧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을 지나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에 들어섰다. 매년 겨울마다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불조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화재건수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소방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안전의 기본을 지켜나간다면 머지않아 우리 울산은 ‘안전도시’라는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이다. 올 겨울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운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래본다.

이인동 울산 북부소방서장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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