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대회 2관왕 올라
홍경환은 월드컵 첫 金

▲ 12일(한국시간) 최민정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월드컵 여자계주 우승을 이끌었다.

최민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계주 3000m에서 한국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끌어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최민정은 여자 500m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파이널 B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대 이하의 결과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최민정은 아쉬움을 머릿속에 담지 않았다.

그는 노아름(전북도청), 김지유(콜핑팀), 최지현(성남시청)과 함께 출전한 여자계주에 집중했다.

대표팀은 러시아, 네덜란드, 일본과 결승에서 만났다. 레이스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일본 대표팀의 블로킹에 막혀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다. 결승선 7바퀴 전까지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팀은 6바퀴를 남기고 일본을 제쳐 3위로 올라섰고 네덜란드 선수가 러시아 선수와 부딪혀 대열에서 이탈한 사이 2위까지 올라갔다.

이후 결승선을 2바퀴 남길 때까지 러시아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이때 최민정이 나섰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결승선 한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온 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러시아를 제쳤다.

최민정은 4분 6초 85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남자 1000m에선 쇼트트랙 기대주 홍경환(한국체대)이 월드컵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경환은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 23초 872의 기록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시니어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집중 훈련을 하며 12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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