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중앙당 차원 지원” 약속

▲ 12일 울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송철호 시장과 함께 수소전기버스에 탑승해 버스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국내 최고 수준이자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울산 수소산업 현장을 잇따라 둘러보고 정부 또는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국내 수소산업의 메카로 꼽히는 울산의 신성장 동력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12일 오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 수소버스 시승식을 가졌다.

▲ 12일 울산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직접 운전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소음이 없는데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버스를 타고 테크노일반산업단지로 이동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연구 및 실증복합시설인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방문했다.

이 대표 등은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로부터 울산의 수소산업 관련 현황을 듣고 수소품질 분석실, 소재부품 평가실, 입주기업 사무실 등 주요시설을 돌아봤다.

송철호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울산은 국내 부생수소의 50%이상을 생산하고 수소배관도 전국의 60% 수준인 120㎞ 가량 구축돼 있는데다 수요기업과 지원기관이 밀집해 있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수소산업이 성장하기에 좋은 여건”이라며 “울산을 세계 톱 수소산업 허브도시로 육성해 수소경제시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이날 오전 북구 매곡산단 내 현대차 협력업체인 (주)한국몰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데 이어 울산테크노파크 내 수소산업협회로 이동해 지역 수소산업과 관련한 현황을 보고받았다.

손학규 대표는 이어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차 ‘넥쏘’를 직접 10여분간 운전한 뒤 수소차 인프라 확대를 위한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가 수소차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하고, 수준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전국에 충전소가 14개밖에 되지 않는 등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도요타, 혼다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가 수소차 개발에 빠르게 진입하는 상황에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공장을 가동한 도시다. 세계 톱 수소산업 허브도시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659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워뒀다.

수소전기 승용차 7000대 보급, 수소전기 버스 30대 보급, 수소충전소 12기 구축,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산을 위한 수소배관 40㎞ 구축,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50㎿ 설치, 수소산업 안전성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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