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기부행위 예외 유권해석

중구부터 행복센터등서 대여

울주군은 대여방안 내부검토중

▲ 울산 중구는 라돈 공포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울산에서 최초로 라돈 측정기(사진)를 구입해 오는 15일부터 무료로 대여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선관위가 위법성 논란에 휩싸였던 라돈 측정기 무료 대여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며 울산 일부 구·군에서도 라돈 측정기를 무료로 시민들에게 대여하기 위해 발빠르게 준비중이다.

울산 중구는 라돈 공포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울산에서 최초로 라돈 측정기(사진)를 구입해 오는 15일부터 무료로 대여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라돈 측정기 무료 대여는 최근 침대 매트리스와 베게류, 온수매트 등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이에 대한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구민들이 직접 라돈을 측정할 수 있도록 장비를 대여함으로써 구민 건강을 보호하고,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는 총 48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라돈 측정기인 ‘라돈아이’ 24대를 구입해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중구청 안전총괄과에 배치한다.

무료 대여 대상은 주민등록상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대여는 1인 1대 원칙으로 한다. 대여를 원하는 주민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나 중구청을 방문해 대여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확인한 뒤 대여할 수 있다. 대여 기간은 최대 2일이며 사용한 측정기는 측정기를 최초 대여했던 동 행정복지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다른 지역들도 라돈 측정기 무료 대여를 준비중이다.

동구는 13일 라돈측정기 무료대여 계획안 결제를 기다리고 있으며 시 보조금과 구비 등 400여만을 투입해 라돈 측정기 20여대를 구입해 12월 초에 각 행정복지센터마다 배치할 예정이다. 남구는 300여만원을 들여 라돈측정기 15대를 구입해 11월26일부터, 북구는 각 동마다 1대씩 총 10대를 구입해 올해 안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울주군은 아직 라돈 측정기 무료 대여 계획이 없는 상태다.

울주군 관계자는 “라돈 측정기 무료대여 방안에 대해 아직 내부 검토중이다. 아직 명확한 추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