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거리 5㎞ 넘던 지역에
2020년 명촌지구대 개소
무거지구대도 신축 이전

그동안 경찰·소방의 치안 사각지대로 여겨져 온 울산 북구 진장·명촌지구에 ‘명촌지구대’가 신설된다. 오는 2020년께 개소 목표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최근 경찰청에 지구대·파출소 신설을 건의한 결과 중부경찰서 명촌지구대 신설이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진장·명촌지구를 포함해 진장·명촌·효문동에는 3만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지역 내 별도 소방서나 경찰지구대가 없어 안전과 치안 공백이 컸다. 게다가 추후 송정지구 대규모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입주가 예정돼있는 등 치안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장·명촌지구의 경우 유흥 밀집지역이 존재하지만 5㎞나 떨어진 화봉파출소가 관할로 출동시간이 오래 걸려 인근 주민들은 북구나 중부경찰서에 지구대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고, 중부서나 울산경찰청도 경찰청에 지구대·파출소 신설을 지속 건의해왔다.

경찰청은 체계적인 지역경찰관서 운영을 위해 매년 전국 지방청별 지구대·파출소 신설수요를 접수받아 심사위원회 개최를 통한 최종 신설관서를 선정하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최근 ‘명촌지구대’ 신설을 확정했다.

울산청은 오는 2020년 북부경찰서 개서 시기에 맞춰 명촌지구대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화봉파출소 업무를 명촌지구대로 이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울산청에서는 명촌파출소 신설을 건의했는데 그보다 규모가 큰 지구대 신설이 확정됐다. 오는 2020년 개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 무거지구대는 신복로터리 현재 장소에서 무거동주민센터 인근 부지(무거동 1532-3)로 이전한다. 울산경찰청은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 설계에 들어가 내년 10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축 이전 지구대는 연면적 430㎡에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11월초 개소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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