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노조가 1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현대차 경영진 등에게 ‘광주형 일자리 투자반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현대차 노조 제공
반값 연봉을 핵심으로 하는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는 현대차 노조가 1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을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하부영 노조위원장 등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영진을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로 했지만 경영진은 노조와의 대면에 나오지 않았다. 이에 노조 측은 현대차 직원 등에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광주형일자리’ 반대 운동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노조는 항의서한에 “현대차의 ‘광주형일자리’ 사업 참여는 한국자동차 산업의 재앙을 불러 올 실패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에도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현대차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급감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 등 정치권의 눈치 보기로 추진하는 ‘광주형일자리’ 투자의향서는 당장 철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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