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시설·운영등 5개 분과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역할
소음·안전문제등 검증 예고

김해공항 확장안(신공항)을 둘러싼 국토교통부와 동남권간 이견을 검증·조정하기 위한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검증단장인 김정호 의원(김해을)은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3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검증단 활동을 본격화했으며 가능하면 연말까지 활동을 마무리해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회의에는 김 단장과 최치국 부단장을 비롯해 5개 분과별(공항시설, 공항운영, 공항수요 및 용량, 소음 및 환경, 법 제도) 전문가 검증팀, 자문팀, 행정지원팀 등 총 31명 중 29명이 참석했다.

전체회의에서 분과별 발표와 토론을 거쳐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에 대한 검증 방향과 내용을 설정했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

검증단은 신공항 기본계획 중간보고서와 국정감사 중 제기된 활주로 재배치안 등을 포함한 국토부 김해신공항 확정안을 이른 시일 안에 제출받고, 확정안 도출 근거인 기초 자료와 분석방법, 도구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부울경 검증단은 이를 토대로 국토부 용역팀이 실행한 것처럼 같은 자료와 분석방법, 도구를 사용해 자체적으로 정밀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 기준과 잣대는 국토부가 지난 9월6일 중간보고서에 부울경 지역의 요구를 수용해 명시한 대로 크게 5가지다.

여객처리능력 3800만명, 북미·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 소음이 적은 대형 항공기 운항, 비행안전을 위한 정밀계기 이착륙 가능한 비행절차 수립,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과 역할 수행 등이다.

김해시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시민단체가 신공항 반대에 나서는 이유인 소음과 안전 문제 악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과정과 내용에 대해선 곧 성과를 내놓고 설명하겠다고 검증단은 덧붙였다.

김 단장은 “부울경 검증단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결과를 놓고 국토부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국무총리실에 검증위원회를 설치, 최종 판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