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발표
경기부진에 30개월째 고용 악화
실업자수 전년보다 7000명 늘어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발 고용쇼크 여파로 울산지역 실업자수가 8개월째 증가하며 실업률도 2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력산업 쇠퇴로 30개월째 이어지는 취업자 감소, 생산가능인구 감소, 저성장, 내수침체 등 구조적 요인이 울산지역 고용시장을 냉각시키는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울산시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취업자는 57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1.5%) 감소했다.

고용률은 59.3%로 전년 동월 대비 0.6%p 하락했다. 남자 고용률은 70.6%로 전년 동월 대비 2.0%p 하락한 반면 여자 고용률은 47.5%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올랐다.

반면 실업자는 2만 80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35.6%) 증가했다. 지역 실업자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째 증가(전년동월 대비) 기조를 이어갔다. 남자 실업자 5000명(32.7%), 여자 실업자는 2000명(40.7%) 각각 증가했다.

울산의 실업률은 4.7%로 전년 동월 대비 1.3%p 상승, 전월(5.0%)에 이어 개월 연속 전국 최고 실업률을 기록했다. 남자 실업률은 1.4%p 상승한 5.4%로 전월에 이어 5%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의 실업률은 지난 4월 5.9%(전국 1위)까지 치솟은 뒤 5월 4.7%(3위), 6월 4.5%(2위), 7월 4.9%(1위), 8월 4.8%(4위)로 4%대 후반대를 보이다가 9월 5.0%(전국 1위), 10월 4.7%(전국 1위)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광공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4000명(-2.2%) 감소하며 30개월 째 일자리 쇼크를 지속했다. 또 건설업 취업자는 4000명(-7.5%), 도소매ㆍ음식숙박업 취업자는 7000명(-5.8%) 감소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만 5000명(11.6%) 늘어났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만 5000명(4.7%) 증가했을 뿐, 관리자·전문가 8000명(-7.5%), 서비스·판매종사자는 5000명(-4.2%)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9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6000명(-14.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가 1만 4000명(-15.3%)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47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5%) 증가했다. 이 중 임시근로자가 5000명(4.8%) 늘어났다.

울산의 경제활동인구는 60만40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2%) 감소했다,

한편 10월 전국의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9%(7만9000명) 증가한 97만3000명으로 10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199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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